최근  금천구 가산동 패션단지 안에 있는 아웃렛 패션아일랜드가 운영난으로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해당 상권의 아웃렛 상인들이 특정 대기업으로의 매각을 반대하고 나섰다.  시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해당 대기업의 금천구 아웃렛 진출을 두고 금천패션아웃렛단지연합회가 규탄 집회를 진행하면서 여론화하고 있다. 연합회는 금천패션단지 내 마리오아울렛, 만승아울렛과 지역 로드숍 및 음식점 상인들로 구성됐다.
  연합회는 지난 17일에도 해당 기업의 회장 자택 앞에서 규탄 집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연합회 소속 상인 200여명이 지난 1월 4일 오후 해당기업 본점 정문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고 "금천패션아울렛단지 진출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해당 대기업 측은 지난 11일 해당기업의 공식 모바일 앱(APP)에는 가산점이 표기되어 있고 채용사이트에도 해당기업 가산점이 파견직의 채용을 공고한 바 있다. 
  연합회 측은 “최근 해당기업은 모바일 앱에서 가산점을 삭제했고 일부 채용사이트의 온라인 공고까지 삭제했다.”며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망해가는 구로공단에서 영세상인이 피땀 흘리며 일궈낸 금천패션아울렛 단지에 해당 대기업이 슬그머니 들어와 영세상인을 몰아내려 한다"며 "지역상권이 초토화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대기업은  "금천구 내 아울렛 오픈을 검토하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패션아일랜드는 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근처에 자리잡은 연면적 5천여㎡(지상 1∼3층) 규모의 소규모 아웃렛으로, 현재 사모펀드를 통해 다른 유통업체로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패션아일랜드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경영난이 가중돼 여러 업체에 인수 의향을 타진 중"이라며 “MOU 체결이 이뤄지지도 않았고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