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야권후보 “투표 전, 야권 연대할 것”

  20대 총선에 새누리당이 20일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4·13 총선 공천 신청자 면접 심사를 시작했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21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도 당사에서 금천구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9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
  이한구 공관위 위원장은 첫 번째 면접심사 지역으로 수도권을 선정한 건 야권 분열로 인해 수도권지역이 20대 총선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해 후보들에게 시간을 확보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새누리당에 마감된 금천구공천신청 현황을 보면, 강성만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김정훈 전 금천구 당협위원장, 김준용 전 대통령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 유재운 금천구 재향군인회장, 이병철 전 고려학원 원장, 이창용 서울시당 중앙위 부회장, 최유성 가톨릭관동대 초빙교수, 최호권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 한인수 전 금천구청장(가나다 순)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보명단에 따르면 새누리당 소속은 11명이나 된다.
  새누리당 예비후보들 사이에는 실제로 '야권연대'만 없으면 수도권의 웬만한 지역은 다들 공천만 받으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다.
 이에 반해 이목희 의원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은 만큼 이 의원이 버티고 있는 형국이어서 새누리당으로서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야당 소속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와 국민의당 등에서 5명이 활동하고 있다. 금천구는 과거에도 예비후보들이 많았긴 했다. 
  현역 야당 의원이 강세를 보이는 이곳에 무려 9명의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몰렸다는 점과 야권 역시 이 의원을 포함하여 5명이 국회의원 1석을 두고 경쟁하는 상태여서 이채롭다.
  새누리당은 금천구를 ‘혐지’라고 평하고 있고, 야권 후보 중에는 투표 전에 야권이 연대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하고 있다. 다수의 후보를 낸 금천구가 이번 총선에서 어떤 결과로 귀결될지 주목된다.
 
20대 총선 금천구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공천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