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문화원장  박종우(시인ㆍ수필가)

  축복(祝福)이 준비된 60년 만에 찾아 든 흑룡(黑龍)의 해인 임진년(壬辰年)의 신년 화두(話頭)는 25만 문화구민들이 서로 존경(尊敬)ㆍ이해(理解)ㆍ용서(容恕)ㆍ포용(包容)하는 해(年)가 되기를 절실히 소망(所望)합니다. 심심상인(心心相印)이란 말처럼 마음과 마음으로도 뜻이 잘 전달되는 세상은 바로 신의(信義)와 정직(正直)의 세상이요, 공신력(公信力)이 존재하는 참 세상입니다.
  인간은 ‘살아 백년, 죽어서도 백년’ 즉 2백 년 동안 이 세상에 흔적을 남깁니다. 영원한 인생항로(人生航路) 같았던 여정(旅程)에서 현재는 극구광음(隙駒光陰)의 순간이라 하겠습니다. 이 찰라와 같은 짧은 순간, 그 시간에서 서로 반목(反目)한다는 것이 얼마나 미련하고 억울하다고 아니할 수 있겠습니까?
   만물의 창조신 조물주(造物主)는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어제를 미련 없이 뒤로하고 임진년으로 우리에게 다시 기회를 주었습니다. 새로운 희망(希望)과 각오(覺悟)로 우리의 세상을 만들어 보라고 합니다.
  태양(太陽)은 우리의 영산(靈山;호암산)에서 신비하게 솟구치는 한우물 한 모금으로 갈증을 해소하고 문화금천 구민 모두에게 문화(文化)의 궁극적(窮極的) 목적인 행복에서 오는 윤택(潤澤)한 삶을 선물(膳物) 하기 위해 어제와 다르게 힘차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선인들의 발자취가 그러했듯이 우리에게도 일상생활의 작은 행위가 후세들에게는 하나의 미풍양속(美風良俗) 또는 세시풍습(歲時風習)으로 문화의 자취를 남기게 될 것입니다. 이 족적(足跡)이 훗날 아름답게 가꾸어지도록 활짝 열린 마음으로 새해를 기쁘게 맞이합시다.
  이와 함께 항상 구민의 알 권리의 사명에 충실한 ‘금천뉴스’ 신문사도 더욱 발전하는 언론사가 되기를 구민과 함께 성원하며 근하신년(謹賀新年) 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