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모 재래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사랑의 나눔 행사’가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날 행사는 10월 7일 관내 모 대형마켓과 재래시장 상인회에서 저소득층 어린이에게 과자를 선물로 준비해 전달하는 과정을 마치 기념 행사촬영을 하듯이 대형마켓과 재래시장 관계자들이 미리 쌓아 둔 과자 상자 앞에 과자를 받으려고 온 어린이들을 앞에 세우고 사진을 찍고 또 과자 상자를 전달하는 포즈를 취하여 사진촬영을 해 과자선물을 받은 어린이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사진 유출시 아이들의 초상권이 침해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 행사는 이날 처음 진행된 것이 아니었으며 대형매장 측이 행사비를 마련해 몇 차례 더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마켓 측은 “어린이들과 사진촬영까지 할 필요성을 없었다.”고 했으며 재래시장 측은 “내부적으로 행사 기록용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과자선물을 마련한 대형마트측은 많은 과자상자들을 남겨 둔 채로 행사를 마치고 자리를 떠났고 많은 과자상자는 상인회 사무실에 그대로 남았다.
  소식을 접한 한 구민은 “사진 촬영이 이 싫으면 받으려 가지 않으면 될 것”이라면서도 “그렇게 되면 나눔행사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 하는 결과가 될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구민은 “저소득층 어린이들이의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도록 선물을 전달하는 방법도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 동주민센터 복지담당 등을 통해 남들이 모르게 조심스럽게 어린이들에게 전달되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양승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