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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 홍경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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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21  16: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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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지도 못하는 어느 한 여인의‘국정농단 의혹사건’이 현재 진행형으로 온 나라가 혼란에 빠져 있는 요즈음, 글로벌 경제위기까지, 나라 경제도 어려워지고, 젊은 실업자가 양산되는 참으로 힘든 시기에,

 저는 두 아이의 아버지로, 한 녀석은 동쪽으로 한 녀석은 서쪽으로 가기를 밥 먹듯 하는, 심장이 다 타서 까맣게 재가 된 아버지, 저의 이야기를 통해 혹시 있을지도 모를 자식에 대한 실망을 접으시라고,

 33세 31세 된 두 아들은‘스카이’와는 거리가 먼, 그저 인서울의 기쁨을 안겨주었으나, 내 세울 건 하나도 없는, 문제는 둘째 아들로, 일본 여자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이 녀석은 어렸을 때부터 별나게 커왔다.

 유아원에 가기 전 아내가 결혼 때 해온 장롱과 화장대 같은 건 완전히 박살을 냈다. 유치원 시절에는 선생님이“이 아이는 도무지 지도할 엄두가 안 난다”고 하였을 정도이니, 부모인들 무슨 대수가 있겠는가. 

 물론 초등, 중등에서도‘누구랑 크게 싸우거나, 남의 물건에 손을 대거나’하는 그런 류의 잘못된 행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장난꾸러기에다 끝에서 상위 성적으로 부모가 학교에 불려가는 일이 다반사였다.

 특히 고등학교 시절엔 책가방 속에 CD나 컴퓨터 외장하드 밖에 없었다. 이에 저와 아내는 아이의 미래를 위한답시고, 수재들이 다닌다는 경찰대 앞으로 이사를 했다. 뭔가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경찰대생들의 모범적인 생활태도에서, 얻기는커녕 멀리 이사를 하였다는 이유로 다툼만 더 많아져, 다시 서울로 이사를 했다.“공부하기 싫으면 취업 준비를 하라”는 권유에“대학 진학을 하겠다”고 고집했다. 결국 지방대학 미달학과에 수시 입학으로, 억지 대학생이 되었다.


 물론 책과는 엄청난 거리가 있었다. 이때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갔던 첫째로부터 영국으로 놀러 오라는 연락을 받은 둘째는 들뜬 마음에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영국으로 향했고, 형제는 스페인, 러시아, 독일 등 두 달여 동안 20여개 나라를 풍찬노숙 여행을 하였다.

 둘째가 뭔가 많이 달라 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마음가짐, 자세변화,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데, 스스로 서울에 있는 모 대학으로 편입해 왔다. 세세한 과정은 잘 모르지만 둘째의 입장에서는 대단한 사건이었다.

 졸업 앞에, 취업이라는 화두는 가족들의 머리를 지끈지끈 쑤시기 시작했다. 토익이나 토플 같은 성적을 요구하지 않는 회사를 세세히 찾았다,“20여 개국을 여행하며 느낀 점과 어떤 프로젝트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 방안 등”에 대한 면접만 보았다. 취업통지서가 날아왔다.

 동기생들과 주변에서는“빽”을 썼다는 루머로 가득 찼다. 그런 눈빛을 등에 업고, 첫 발령지인 말레이시아에서,‘어떻게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사람이 채용되었냐?’는 멸시와 따돌림으로 영어에 귀를 열기 시작했다.

 이후 프랑스 국책연구기관 등 여러 국가들을 돌아다니며 경험을 쌓았고 피나는 노력으로 업무능력을 인정받게 되자, 본인 채용과 관련된 내용을 본사에 알아보았다.‘풍찬노숙 여행을 하였으니, 문제의 수행과 해결’에 탁월한 능력이 있다는 생각에 채용하였다는 것이다.

 자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실 부모님들‘행복은 성적순이 아닙니다.’자식을 믿고 동기 부여를 할 계기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젊은 친구들은 푸른 생각으로 자신의 능력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의 완성을 꾀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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