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웅 김홍일 장군 전투공적 기려
 
  서울남부보훈지청(지청장 윤종오)은 12월 8일 금천구청 근린공원에서 시흥지구전투사령부 터 표지석 제막식을 거행하였다.
  표지석이 세워진 곳은 현재 독산동 롯데캐슬 2차 상가 건립지와 금천구청 사이의 공원 중앙 북측으로 과저 시흥지구전투사령부가 있었던 장소다.
  이날 기념 표지석을 건립행사는 6.25한강방어선 전투를 이끈 호국영웅들의 공적을 선양하고, 시흥지구전투사령부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자료에 의하면, 1950년 6월 28일 북한군 전차가 창경원, 동대문, 돈암동 등지로 진입했다는 보고를 받은 육군본부가 시흥보병학교(현 서울특별시 금천구 독산동)에 시흥지구전투사령부를 창설했다.
  전투를 치르며 분산되어 한강을 건너온 병력을 수용해 혼성 수도사단, 혼성 제2사단, 혼성 제3사단, 혼성 제7사단, 김포지구전투사령부 등 예하사단을 편성했다.
  각각의 사단은 연대 규모에도 미치지 못하는 병력임에도 불구하고, 천혜의 지형물인 한강을 이용하여 오늘날 양화교에서 광진교에 이르는 24㎞ 구역 및 김포지역에 방어선을 구축했다.
  특히 여의도 비행장, 영등포, 노량진, 신사동 등에 이르는 한강이남지구에서 치열한 전투를 치르며, 1950년 6월 28일부터 7월 3일까지 6일 동안 북한군의 남진을 저지했다. 그 결과, 국군은 분산된 병력을 수습하고 미 지상군이 참전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행사는 호국영웅 김홍일 장군의 한강 방어선 전투 공적을 함께 기렸는데 육군중장 김홍일 (1898~1980, 태극무공훈장) 장군은 1950년 6월부터 7월까지 시흥지구전투사령관으로 북한군 제1군단의 공격을 한강선에서 성공적으로 저지했다. 이어 국군 제1군단장으로 1950년 8월부터 9월까지 안동-의성-안강, 포항전투에서 북한군의 최후발악적인 공격을 저지하고 반격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한 업적을 남겼다.
  이날 행사에는 금천구 6.25국가유공자, 금천구 보훈단체장, 구청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서울남부보훈지청 측은 “호국영웅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호국영웅 명비건립 등의 사업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나아가 범국민 나라사랑·호국정신 함양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