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뫼고개 신호등 앞, 금천구 시흥대로 344 인근

서울 구로소방서는 1월 5일 오후 5시 독산 2동 주민센터 3층 문화관람실에서 금천소방서 신설 관련 주민설명회를 실시했다. 장현태 서장이 금천소방서 건립(안)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소방서가 없는 곳은 성동구, 금천구 두 곳뿐이다. 올해 7월에 성동소방서가 개소한다.
  금천소방서 신설 예산으로도 올해 약 47억원이 편성돼 금천서 신설도 속도를 낸다.
  현재 금천구는 구로소방서가 관할하고 있다. 구로구와 금천구 각각20.12㎢, 13.069㎢의 면적을 담당한다. 이런 문제로 오류동에 위치한 구로소방서에서 금천구 시흥동까지 구조대나 지휘차가 도착하는 시간은 길어 초기대응에 문제가 되고 있다.
  금천소방서 예정지는 말뫼고개에 신호등 앞의 시흥대로 344(독산2동 1054-8) 인근으로 단독주택 6개동, 상가 4개동의 10개 필지 3,192㎡ 부지를 선정했다. 대상지는 20년 이상의 노후건축물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 부지에 지하1층, 지상4층의 금천소방서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설명회 발표에 따르면 소방서 건립까지 도시관리계획 입안, 주민 의견청취, 구 도시계획위원회자문, 결정, 고시 그리고 실제 실시설계를 하게 된다.
 설명회에는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이웅기 팀장, 구로소방서 천완주 팀장, 금천구청 김형석 도시계획과장, (주)도시미래 박기순 이사가 주제발표를 하고 주민들의 질의에 응답했다.
  구로소방서 천완주 팀장은 “금천구의 중심부에 있어야 양쪽으로 적절한 시간에 도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이웅기 팀장은 “감정평가절차에 따라 보상을 진행 후 결정된다. 토지주나 세입자등의 보상절차는 일괄 SH공사에서 진행하게 된다.”며 “토지소유주들은 4월 경에 전문 기관을 모시고 다시 설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참석구민들은 ‘토지주와 세입자의 보상 문제’, ‘싸이렌 소음 문제’, ‘소방서는 혐오시설이라 주장’, ‘설명회 홍보부족’ 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에 주최 측은 ‘세입자등에 대해 법 테두리 안에서 임대아파트 공급이나 이전비 등을 보상 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소방서는 ‘혐오시설’이 아니라 반기는 분들도 있다. 위급시 1분안에 도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추진하는 정책들이 조기에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