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천뉴스-금천뉴스]   더불어민주당 금천구지역위원회(국회의원 이훈)가 제19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경선과정에 경선 선거인단 참여자들을 상대로 조직적으로 ARS 인증번호를 수집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이건은 금천구 민주당 당원 A씨의 폭로로 알려지게 되었다.
A씨는 “이훈 의원 지역 사무실에서 지역 당원들에게 경선 선거인단을 신청한 뒤, 이에 대한 ‘인증번호를 알려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중앙언론 등에 폭로함으로서 소식을 접한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큰 우려와 함께 경선의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흘려 나오고 있다.
   A씨는 “경선 참여 후 인증번호를 알려 달라고 이 훈 국회의원의 사무실 명의로 문자가 무려 세 번이나 왔다”고 한다.  그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는 “선거인단을 신청한 뒤 인증번호를 지역위원회에 알려 달라.”는 내용으로 “발신지는 민주당 금천구지역위원회를 겸한 이훈 의원 사무실 전화번호였다.”고 한다.
  이건 외에도 자신이 당원이 아니면서 모 의원이 선거인단 등록을 해서 인증번호 좀 불러 달라하여 그렇게 했다는 구민 B씨도 있다.
  B씨에 의하면, “모 의원이 선거인단 등록을 해서 인증번호 좀 불러 달라며 실적이니 어찌할 수 없다고 하면서... 당원 여부와 관계없이 지구당에 인증번호를 제출해야 한다.”는 식으로 부탁을 하며 “(모 의원이) 눈도장 찍기용이니 염치 불구하고 부탁을 한다.”고 하여 B씨가 “승낙하였다.”는 내용이 SNS의 대화방에 올라오는 등 이번 대통령 후보경선에 더불어민주당 금천구 지역위원회가 조직적으로 선거인단 인증번호를 수집한 것으로 보인다.
이 뿐 만아니라 B씨는 자신 명의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선출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의 참여 절차(번호 순)가 적힌 안내서’를 SNS에 올렸다.
이 안내서의 말미에 “선거인단 등록 후 인증번호를 저 OOO 의원 문자로 보내주세요”라고 적혀 있어 만약 SNS상의 B씨 주장과 안내서가 사실이라면 단순히 더불어민주당 금천구지역위원회 사무실의 업무종사자 실수만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구의원이나 시의원도 가담하여 조직적으로 선거인단 등록 후 인증번호를 수집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금천구지역위원회를 포함하여 관악을 지역위원회, 인천 연수을 지역위원회에서도 인증번호를 전화로 알려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당원들에게 보낸 사실이 전해졌다.
  어떤 지역위원회에서는 ‘전화로 인증번호를 알려달라’는 식으로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하거나 특정 후보가 경선에서 유리할 수 있도록 특정 후보 의 캠프 홈페이지를 거치도록 유도하는 방법으로 운영되게 해둔 곳도 있다고 한 중앙언론은 전하고 있다.  문제의 지역위원회는 선거인단 모집을 앞두고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 민주당의 공식 선거인단 모집 사이트 주소 아래에 "더 쉽게 신청할 수 있다"며 특정 후보 캠프 홈페이지 주소를 첨부했다고 한다. 이 주소를 클릭해 접속하면 이름과 연락처, 주소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창이 열리고 전화걸기 버튼을 통해 선거인단 신청 ARS로 연결되게끔 해 물의를 빚고 있다는 것이다. '특정후보 캠프 홈피'로 우회 접속시켜 개인정보를 중간에 가로채기했다는 의혹이어서 민주당 경선이 후보간 우려로 나타나고 있다.
  이 방법은 “온라인에서 개인정보를 중간에 가로채는 피싱 사기와 비슷한 방식”이라며 “꼼꼼히 살펴보지 않으면 당의 공식 사이트로 착각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해 두었다”고 한다. 이 링크는 선거인단 모집이 끝난 뒤 닫힌 상태라고 한다.  서울 서초을 지역위원회에서는 지역 당직자가 선거인단 신청자들에게 특정 후보 지지를 노골적으로 부탁하는 메시지를 카톡으로 보내 당원들의 항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부산 서구·동구 지역위원회는 지역위원장 명의로 선거인단 신청자들에게 개인정보와 ARS 인증번호를 요구하는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져 전국적으로 조직적인 정보 수집에 나선 것이 아닌지 의혹이라는 주장이다.
  현재, 인증번호 수집에 나선 이들은 특정후보 캠프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특정 후보 측은 “캠프와 관련 없는 개별적 행동”이라며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기에는 전국적이고 체계적이며 조직적이라는 지적이다.
  선거에서 중립을 지켜야 할 당의 지역위원회가 특정 후보 편을 들고 있다는 점은 공정성 훼손이라는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
  다른 예비후보들 측에서도 이 문제를 당 조직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다고 한다. 한 예비후보의 캠프 관계자는 “실적 확인용일 경우 당의 공식 조직을 동원해 특정 후보가 유리하도록 선거인단을 동원했다는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며 “이는 선거의 중립성이 의심받을 수 있는 문제여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후보 측 관계자는 "경선에서 중립을 지켜야 할 당의 공식 조직이 사실상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로 보여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특정 후보의 선거 캠프에서 조직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금천구 이훈 국회의원 측 관계자는 “허위 사실이다.”며 “이훈 의원이 특정 후보를 도우라고 한 적이 없다. 그리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려고 한 것도 아니다.”는 입장을 분명하 했다.
  그는 “이훈 의원이 당원 각자가 선호하는 후보를 지지하면 된다고 밝혔다”며 “(선거인단의 인증번호를 알려달라는 문자가)무엇이 의혹이라고 하는지 황당하다. 당원들도 알고 있는 이야기인데 지역위원회에서 ARS인정번호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투표에 참여했다는 증거에 불과한 것이고 모 의원의 문자는 선거인단 확보라는 측면에서 열심히 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것을 문제 삼는 것은 흠 집내기를 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일축했다. 
  3월 30일 국민의당도 이 문제에 대해 해명과 의혹을 제기했다. 그 외에도 일부 언론에서도 “지역위원회 사무실 전화번호로 당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ARS인증번호를 요구했다.”는 것은 “공당의 공식 조직인 금천구지역위원회가 선거인단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하려고 했다.”는 것으로 “당 경선의 공정성 훼손이라는 비판을 받기에 충분해 보인다.”고 했다.
  또 다른 금천구의 당 관계자는 “과거 선거 운동은 서로 열심히 하는 과정을 존중하고 신뢰를 했다면 이번 대선 과정에서는 어느 당원이 정확히 어느 정도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지 확인하려고 해 발생한 물의”라며 “인증번호 수집이라는 것이 당원의  선거운동을 정확하게 숫자로 파악하겠다는 것에서 물의가 따른 것”이라며 “당원들이 이번 대선을 위해 정확히 무슨 기여를 했는지 당원 스스로 입증해야 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자칫 부정적인 결과를 가지고 올수 있다.”고 했다.   전반적으로 구체적인 물증과 정황이 나온 이상 진상규명 요구를 당 차원에서는 외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이고 공개적인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문제를 폭로한 당원은 “당에 해명을 요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