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방송 ‘MBN뉴스’ 중점보도 구민들, “금천구 의회는 행정감사 실시하고 
         사법기관은 수사해 의혹 풀어야” 주장    

“매년 전통시장 현대화에 쓰이는 세금은 수백억 원에 이른다. 하지만 마구잡이로 집행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6월 24일 종편방송 ‘MBN(매일경제)뉴스’에서 “현대화사업에 국민 혈세가 '줄줄'”이라는 제목으로 재래시장의 현대화 사업의 부실 사업을 보도하면서 대표적인 사례로 금천구 시흥동 대명시장을 보도했다.
  ‘MBN뉴스’에 따르면, “서울의 한 전통시장의 부실을 소개한다.”며 시흥동 대명시장 입구 조형물<사진>을 영상으로 취재해 “「조형물 하나」가 시장 앞에 서 있는데, 4천5백만 원이나 됩니다.”며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이 진행되며 2012년 설치됐는데, 너무 비싼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어 관련 업계 종사자는 대명시장 조형물이 4천5백만 원이라는 것에 대해 “최대 1천5백만 원 해도 엄청나게 많이 받은 것”이라며 “(이 가격이면) 전국에 있는 간판 업체들 놀라 넘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MBN뉴스’는 "수억 원 들여 설치한 포장마차 가운데 대부분은 이렇게 먼지만 쌓인 채 방치되고 있다."며 서울의 또 다른 시장을 취재하여 혈세낭비의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했다.  해당 시장 상인은 “포장마차 설치비용을 보면 4억인데 1대 당 1천만 원 이상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보도였다.
 포장마차 1대 설치비용이 소형차량 1대 값과 비교되어 보였다. ‘MBN뉴스’는 “재래시장에 최근 4년간 들어간 세금이 4,400억 원에 이르지만 관련 기관인 중소기업청은 감사를 할 계획이 없다고 말한다.”며 혈세 낭비를 지적했다.
 중소기업청은 해당 지자체에 책임을 돌리는 발언을 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쌓기에 충분했다. 올해에도 전통시장 현대화에는 700억 원이 넘는 세금이 지원될 예정이다.‘MBN뉴스’는 “그 지역의 유력 변호사나 세무사, 회계사들이 당연직 감사로 들어가서 관리·감독을 해야한다”는 전문가의 인터뷰를 통해 전문가들의 체계적인 감사 필요성을 지적 보도했다. 
 
“국민의 혈세, ‘제대로 사용했느냐’가 문제”지적

‘MBN뉴스’보도를 계기로 당시 시흥동 대명시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상인의 입장이 다양했다.
  당시 상인들 중에서 “상인회에서 활동했었다.”는 한 임원은 “이 사업이 당초 계획과 취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대명시장 주변상가 현대화 사업에) 약 50억을 받은 것은 잘한 일이다. 그러나 일반 상인들이 소외감을 느낄 정도로 특정인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결과물이 전혀 기대에 못 미치고 시장을 망쳐 놓았다.”고 했다.
 상인들은 “목적과 취지에 맞게 국민의 혈세를 제대로 사용했느냐가 문제”라며 “당초에 약속한 대명시장길 현대화 사업이 제대로 이행되었다면 다소 물의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해를 하고 넘어갔을 것이지만 공사가 끝난 현실은 너무나 차이가 있다”고 했다.
 이들은 “대명시장 입구 상징조형물 뿐 만 아니라 변경된 광장형 아케이드 디자인과 2층 휴게실 공간 구성, 여울빛 거리의 조잡함, 그리고 통로형 아케이드 구간 단축, 피해 보상, 공사비 과대계상 가능성, 공사 업체 선정 의혹 등의 많은 의혹이 있다.”며 “과대 계상행태로 세금이 낭비된 의혹에 대해 금천구 의회는 행정감사를 실시하고 사법기관은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