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문고 가곡 아카데미 향상 음악회 마지막에 참가자 전원이 미국 민요 '언덕 위의집'을 합창하고 있다.

[금천뉴스 온라인취재팀] 서울 경문고등학교(교장 최두홍) 경문 가곡아카데미에서 19일 '경문 가곡 아카데미 향상 음악회‘를 예술의 전당 인근의 칸디아모에서 개최했다.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의 학교평생교육프로그램의 하나인 가곡 아카데미는 4년째 경문고등학교가 거점학교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아카데미는 아름다운 발성법을 기초로 우리 가곡은 물론 외국 가곡을 부르는 성악 교육으로 경문고 학부모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도 교사 이종성(경문고 음악교사) 테너는 음악 발표회에 앞서 "경문 가곡아카데미“는 성악을 통해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동시에 어두운 곳을 비추는 삶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성악의 힘을 강조했다. 또한 “음악에 대한 열정만으로 모인 회원들이 발표할 때, 따뜻한 마음으로 실수가 있더라도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날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의 담당자를 비롯해 지역주민 및 가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 학기 동안 배운 가곡을 11명의 아카데미 수료생들이 순서대로 2곡씩 발표했다. 

기다리는 마음(장일남 곡), 선구자(조두남 곡), 반달(윤극영 곡), 내 마음 깊은 곳에(이안삼 곡), 옛 동산에 올라(홍난파 곡), 얼굴(신귀복 곡), 보리밭(윤용하 곡) 등 우리 귀에 익숙한 우리 가곡은 물론, 기차는 8시에 떠나네(To traino feygei ochto), 오 내사랑(Caro mio ben), 오 나의 감미로운 사랑(O del mio dolce ardor), 휘가로의 결혼 중(Voi che Sapete), 여자의 마음(La donna e mbile), 입맞춤(IL bacio)과 같은 외국 가곡도 선보였다. 발표 마지막은 참가자 전원이 미국 민요 '언덕 위의 집'을 합창하면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가곡 아카데미 교육에 2년째 참가하고 있는 이재숙 회장(경문고 학부모)은 "성악을 통해 이전과는 다르게 많은 삶의 활력소를 얻어 가고 있으며, 이곳에서 만난 다양한 회원들과의 교류 또한 만족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