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후배를 상대로 60만원에 달하는 거금을 내놓으라고 협박하고 높은 이자를 뜯으려 한 10대 6명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금천경찰서는  중학생 후배가 진 빚에 원금보다 3배 높은 이자를 붙이고 금액을 갚으라며 협박하고 돈을 갈취한 혐의(공갈)로 청소년 A군(18)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월21일 밝혔다.   A군은 지난 6월 중학생 후배 16살 B 모 군(16)이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다 사고를 내자, 후배 B군에게 수리비를 빌미로 협박해 수리비와 높은 이자를 내놓으라며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수리비 25만원 중 10만원을 상환한 B군에게 남은 수리비 15만원에 이자 45만원을 덧씌워 총 60만원을 갚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B 군의 이름으로 다른 학생들로부터 돈을 빌린 뒤 원금의 몇 배에 달하는 이자까지 갚으라고 강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6명 중 1명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A군 등 나머지 5명을 모두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