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선정, 포스코건설만 첫 관문 통과
지난해 말 착공 예정했지만, 여태 첫 삽도 뜨지 못해

  신안산선 공사가 아직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기존 계획은 지난해 말 착공해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사업자 선정이 예정 보다 늦어져 착공 시기도 밀렸다.
   최근 신안산선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에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첫 관문을 통과했다는 소식이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경쟁 입찰자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1단계 사전적격심사를 통과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업체의 자격조건 미달로 9월 초 사업자 선정을 취소하고 모집 재공고를 냈었다.  당초 지난해 12월 6일까지 사업자를 다시 모집했지만, 신청한 사업자가 1곳밖에 없어 다시 연장해 지난 1월 26일 연장 신청해 마감했다.
  업계 등에 따르면 사업참여의향서 제출 마감일 1월 26일 NH농협금융의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이 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손을 잡고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은행 외에도 또 다른 계열사인 NH농협생명이 삼성물산등과 사업신청자로 참여해 NH 농협금융지주 계열사 2곳이 총 사업비 3조4000억원 규모의‘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이하 신안산선 건설사업)에 참여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누가 선정될 것인지에 관심을 모았었다.
   시공사 간 경쟁구도는 NH 농협금융지주 계열사 2곳이 참여하면서 이중참여라는 논란과 이 경우 NH농협은행과 NH농협생명은 은행법상 NH농협금융 계열사라 양측의 참여 자체가 RFP 위반이나 공정거래법 상 분쟁이 될 소지가 있다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국토부는 접수된 서류를 토대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하고 오는 23일 최종 사업자 통보가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3조 4,000억 원 규모의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인 신안산선은 안산·시흥과 서울 도심을 잇는 광역철도로 49㎞ 이상에 18개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존 1시간 반 걸리던 안산-여의도 구간이 30분대로 줄고, 도심과 수도권 지역을 오가는 교통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재정 부족을 이유로 민자사업으로 바뀌면서 공사가 차일피일 미뤄졌고, 사업자 선정 철회와 공모 연장 등으로 지지부진한 상황이었다.
   기존 계획은 지난해 말 착공해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여태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