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천구민들이 동계 올림픽 아이스하키경기장에서 열띤응원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올림픽에 이승훈 있다면 패럴림픽은 신의현, 관전 포인트
금천구청 홈페이지에 페럴림픽 무료참가 희망자 공개모집

 [금천뉴스-정휘경기자]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린 '지구촌 대축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좋은 활약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성공적이라는 성과를 내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월 25일 오후 8시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감동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역대 최다 92개국의 선수 2천920명이 참가해 金 102개 놓고 대장정을 벌렸다. 한국은 종합4위의 목표는 무산됐지만 대회 운영과 흥행, 기록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빙상 종목에서 세계 신기록 1개와 올림픽 신기록 12개가 양산되는 등 풍성한 기록 사냥 대회로 남게 됐다.  개막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까지 참석해 스포츠를 통한 화해라는 '평화 올림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회식 한반도기 남북 단일팀 입장과 폐막식 주제 '미래의 물결'은 올림픽의 성공이후 평화기대와 희망이라는 대명제를 남겼다. 기존의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도전정신을 의미하는 '미래의 물결'을 주제로 한 폐막식에서는 선수단과 자원봉사자, 관람객 등이 하나로 어우러져 평창에서의 작별을 고한다.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린 공연이 이어져 대회 기간 일일 최대 80회를 포함해 총 1천200여 회의 문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문화 올림픽으로 호평을 받았다.
또 세계 최초의 5G 서비스와 11종 85대의 로봇과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로보틱스 등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선보여 '스마트 올림픽'으로 명성을 얻었다.
 한국 선수단 최고의 '골든 데이'로 기대했던 22일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쇼트트랙 남자 5,000ｍ 계주와 쇼트트랙 여자 1,000ｍ, 여자 500ｍ에서 한 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한 게 아쉬웠다.
하지만 윤성빈이 스켈레톤에서 아시아 썰매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한국 선수단 최고의 메달밭인 쇼트트랙에서 남자 1,500ｍ(임효준), 여자 1,500ｍ(최민정), 여자 3,000ｍ 계주에서 값진 금메달을 수확했다. 태극전사들의 투혼은 국민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펼친 덕분일까. 평창 동계 장애인올림픽(이하 동계패럴림픽) 전체 입장권 22만 장 가운데 98%가 이미 팔려나갔다. 패럴림픽이 올림픽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와 관심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패럴림픽의 성공도 눈앞으로 다가오는 것같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한 쌍이다. 이처럼 국민적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패럴림픽은 명칭 자체가 올림픽과 함께 열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60년 로마에서 처음 개최된 이 대회는 처음에는 척수장애를 가진 선수만 참가가 가능했다. 패럴림픽(Paralympic)이라는 명칭도 하반신 마비를 뜻하는 영어 단어(Paraplegia)와 올림픽(Olympic)을 합친 것이었다. 
 이번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는 새롭게 다가온다.   평창동계패럴림픽 참가 선수단도 역대 최대 규모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조직위)는 2월 26일 “24일 참가 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49개국 570명 선수가 등록해 지난 소치패럴림픽에 비해 4개국, 23명 선수가 더 참가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신의현(38)이 얼마나 많은 메달을 따낼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고 있다. 그는 지난해 3월 평창에서 열린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력이 있다.   평창동계패럴림픽 경기 종목은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빙상 2개와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등 설상 4개 등 6개다. 반면 동계올림픽은 여기에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3개 종목과 프리스타일 스키, 노르딕 복합, 스키점프 등 설상 3개 종목이 추가된다. 패럴림픽에는 없는 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 등 썰매 종목을 합치면 총 15개 종목이다.
   금천구는 서울시 예산 5760만원과 금천구 예산 3900만원 약 1억원의 예산으로 1000여명의 구민들에게 올림픽 무료관람기회를 제공했다. 이들 중 대다수가 소외계층으로 우선 선발해 아이스하키 경기장 등을 찾아 응원했다. 참가자들은 금천구에서 평창까지 장거리 이동으로 피로했지만 응원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금천구 경기 참관 응원일정 중에 연휴도 반납하고 연일 진행된 격무를 감당해 낸 담당 공무원들의 노고도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었다.   금천구는 현재 구청 홈페이지에서 오는 3월 9일부터 시작하는 페럴림픽의 무료참가 희망자를 공개모집하고 있다. 관심 있는 구민들의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