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이 꽃다발을 받고 포즈를 취했다.

[금천뉴스-양정필기자]  전국동시 지방선거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현직 교육감인 조희연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조희연 당선인은 교육감 직선제 도입 후 서울 지역에서 재선에 성공한 첫 교육감이 됐다.
4년 전 선거 초기 낮은 지지도를 극복하고 서울시교육감 자리를 꿰찼던 조 후보는 현직 교육감으로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선두를 달리며 막판 치열한 선거전으로 따라붙은 박영선 후보 등을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선거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성난 ‘앵그리맘’들의 표심이 조 후보에게 쏠렸다면, 이번에는 교육 현장 변화와 정책 연속성을 바라는 다수 유권자들의 전반적인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조희연 당선인은 “지난 4년 간의 혁신교육에 이어 미래교육을 이어감으로써 서울 교육을 한 걸음 더 발전시키겠다”며 “민주진보 교육감으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갖고 있지만, 중도ㆍ합리적 보수의 좋은 정책도 아울러 통합의 교육을 실현하겠다. 학생들이 학교 가기를 즐거워하고 하교하는 것을 아쉬워하는 미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의 당선으로 지난 임기 동안 꾸준히 밀어붙여온 고교 체계 변화가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조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도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외고)의 일반고 전환을 주요 공약으로 앞세우면서 “우선 자사고 학생 선발방식부터 추첨제로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이 밖에도  공립유치원 신ㆍ증설과 초등학교 원어민 영어강사 배치 확대 등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